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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 타 그램 - 흰색 원

PRODUCTION

Director - Yuree Hong

show planning - Kyungseo Kim

contents production and technical - Gooseob Kim

Wispers of Jarasum

 

소리의 섬, 자라섬에는 아기 정령 자라와 음악의 요정들이 살고 있습니다. 자라정령과 요정들은 무서운 나무들을 피해 낮에는 숨어 있다가 자라섬에 깊은 어두움이 내려앉으면 바람, 별빛, 소리를 듣고 깨어납다!  물속에서 살고 있는 자라정령은 ‘퐁당’ 소리를 내며 물 위로 튀어 올라옵니다. 나무 이파리 속에 숨어 있던 새들은 ‘우스스’  소리를 내며 한꺼번에 나무 이파리 사이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나무 뿌리에 살고 있는 음악의 요정들은 나무 줄기를 빛을 내며 타고 올라 오더니 나무 이파리 사이에서 펑! 하고 나타납니다. 무서운 나무들을 피해 밤에만 활동 할 수 있는 자라정령과 요정들은 지루한 나날을 보내다가 자신들의 처지를 이렇게 만든 나무가 괘씸해 깊이 잠자고 있는 나무들에게 장난을 치는데... 자라정령은 나무의 기둥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니, 그 중 제일 큰 나무를 골라 딱딱한 자신의 등껍질을 이용 해 나무를 쾅! 하고 부딪혔고, 나무의 이파리들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간지러운 나무들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놀이를 즐기던 자라정령은 나무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자라 정령을 보고 ‘큭큭’ 거리며 웃고 있던 음악의 요정은좋은 생각이라도 난 듯 나무들에게 다가가 음악의 숨결을 후~ 하고 불어봅니다. 음악의 요정이 나뭇가지를 휙 하고 손으로 튕기니 경쾌한 베이스소리가, 자라정령이 나무 기둥을 손으로 툭툭 두드리니 웅장한 드럼소리가, 나비요정이 나무 이파리 위를 폴짝폴짝 옮겨 다니니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났습니다. 자라정령과 나비요정, 그리고 음악의 요정은 나무들을 악기처럼 연주 했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습니다.아름다운 하모니의 선율에 깊이 잠들어 있던 빛의 요정들이 깨어났습니다.빛의 요정들이 자라섬을 휙- 휙- 지나갈 때마다 자라섬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깔로 칠해졌습니다. 아름다운 빛과 음악의 하모니가 된 자라섬의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되고, 이웃 숲의 사슴, 멧돼지, 아주 먼 숲에서 코끼리, 원숭이, 이구아나, 악어까지 함께 노래 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 본 자라섬은 형형색색의 빛깔로 물들어 있었고, 그 모습을 보고 반한 하늘의 정령 구름 또한 음악 소리에 맞춰 천둥번개를 일으켰습니다. 흥에 심취한 구름정령은 그만 자제력을 잃고 아주 큰 천둥번개를 일으켰고,  자라섬에 비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천둥번개 소리와 갑자기 떨어지는 빗줄기에 자라섬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었던 생명체들은 놀라 도망가 버렸습니다. 자라섬은 순식간에 빗물에 잠겨버렸고, 헤엄 칠 수 있는 자라정령과 음악 요정은 잠겨버린 자라섬에 우뚝 솟아오른 나뭇가지 위에서 망연자실 한 채 간신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 순간, 어디선가 들려 오는 경쾌한 재즈 한가락..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피아노, 트럼펫, 기타, 드럼 등 물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었던 보물들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자라정령과 요정들은 악기를 들고 연주하기 시작했고, 자라정령은 트럼펫을, 나비들은 피아노를, 음악의 요정은 기타를 들고 아름다운 선율의 재즈를 연주했습니다. 아름다운 재즈 소리에 자라섬의 물은 가라앉았고, 빛의 요정들이 물에 가라앉아 만신창이가 된  자라섬을 치유했습니다.요정들과 빛, 그리고 재즈로 인해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은 자라섬은 다시 방문객들로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재즈소리에 잠에서 깬 근엄한 품위를 항상 유지했던 나무들도 경쾌한 재즈 선율에 맞춰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고, 자라정령과 요정들은 나무들을 더 이상 무서워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나무들과 친해진 음악요정은 나무들에게 입김을 불어넣어 자라정령과 함께 나무들을 연주하고, 나무들은 그 음악소리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하마는 트럽펫을, 토끼는 바이올린을, 곰은 베이스를 연주 했고 나비 요정들은 그 주위를 형형색색의 빛깔로 밝혀주었습니다. 열정적인 음악이 흐르면 그 비트에 맞춰 앵무새가 흥얼거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면 그 선율에 맞춰 늑대가 흥얼거렸습니다.때론 격정적이고, 열정적이면서, 달콤하게, 형형색색의 빛으로 요정과 함께 나타나는 재즈..그리고 자라섬...

Gapyeong Jarasum Tree Projecgtion Mapping - Fall season

Gyeonggi-do, Korea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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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s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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