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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in, Korea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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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Earth : 아마존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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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들어갈 땐 하나의 의식이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내 몸을 지켜주는 빛의 약을 바르는 것입니다. 

아기 좀비 ‘할로(Hallo)’는 숲에 들어오는 인간들에게 손가락으로 이 약을 발라줍니다.

 

‘할로’는 인간을 사랑한 좀비에게서 태어난 새끼 손가락 좀비입니다.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좀비 할로는 바위틈이나  대나무 숲에 숨어

인간들을 훔쳐보며 이마 위로 핏방울을 떨어뜨리는 장난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핏방울을 맞은 인간들이 할로의 저주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좀비들은 다 죽어야해”

 

인간들이 돌을 던지자 할로의 손가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에게 험한 욕을 먹을수록 할로는 더 괴물처럼 변해갔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고요하던 아마존의 땅을 공포의 땅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인간과 할로는 더 이상 공존할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들이 공격할 수록 할로의 생명력도  더 강해졌습니다.

원주민 마을은 순식간에 할로의 저주로 물들게 되었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을 위해 Dr.펌킨이 배를 타고 아마존으로 들어왔습니다.

할로의 악한 마음을 순하게 치료하는 맹그루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길은 험난하기만 했습니다.

아마존 어귀에서 마을을 지켜주던 정령은 의심병에 걸렸고,

불의 정령은 화마로 변신해 박쥐, 거미, 머리가 두개 달린 아나콘다를 불러 모으고, 

빛의 요정들은 무시무시한 해골을 떨어뜨리고,

물의 정령은 물폭탄을 던지며 길을 가로막았습니다.

 

“할로는 처음부터 악하지 않았다구”

“인간들이 먼저 공격한거라구“

 

격전 끝에 Dr.펌킨은 맹그루브를 손에 넣고 재빨리 할로에게 뿌렸습니다.

잠시 후 아마존의 저주는 풀리고 숲은 고요해졌습니다.